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, 태풍급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.
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면서 산불 당국도 비상경계에 돌입했습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꽃샘추위에 비나 눈이 종종 내렸지만, 대지는 바짝 메말랐습니다.
봄 날씨답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습기를 날려 버리기 때문입니다.
급기야 서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방에 건조특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.
산림 지역은 불씨만 떨어지면 바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화약고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.
그런데 여기에 오늘부터 강한 바람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.
내륙은 초속 15m, 산간 지역은 20m에 육박하는 돌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큽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남쪽에는 고기압이,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등압선이 무척 조밀해졌습니다.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대형 산불 위험성이 무척 큽니다.]
2000년 동해안 산불, 2005년 양양 낙산사 산불 등 대형산불이 모두 4월, 봄 강풍이 부는 시기에 발생했습니다.
[이병두 / 국립산림과학원 과장 : 산불 위험 지수가 높게 산출되고 있고 이번 주말까지 이 수치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'경계' 단계이고, 비상대책 기간에 들어갔습니다.]
특히 이번 주말에는 한식 성묘와 봄꽃 나들이객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입산자들의 산불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합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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